식세기는 내가 작년 7월쯤에 구매하고 1년 좀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나처럼 식세기를 살지말지를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나역시도 엄청 고민하다 샀으니까) 유용한 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써 본다.
우선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식세기는 국민식세기인 sk매직 DWA-1812P 제품이다
디자인은 좀 구리지만…식세기의 성능만 다 하면 상관없기에 나는 신제품 이전 제품을 구매했다
식세기를 사야할 사람
1.평소 설거지를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 (쌓이고 쌓이다…더이상 둘 곳이 없으면 억지로 설거지를 하시는분….)
2.쌓인 설거지거리를 보면 스트레스부터 받는 사람
3.설거지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건데…나는 설거지 자체가 너무 싫다. 애벌로 한번 행구고 세제를 짜서 수세미로 그릇을 닦는 과정, 그리고 물로 행궈내고 건조대에 테트리스처럼 쌓아가는 과정까지….이 모든 과정들이 하나하나 내 손을 거쳐야되고 시간도 꽤나 걸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먹는다면 평생동안 매일매일 설거지도 해야된다. 소오름…
그래서 나처럼 설거지를 너무 싫어하는 사람에겐 식세기는 건조기만큼이나..아니 건조기보다 더한 구원템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식세기를 살까말까 고민할때 열심히 식세기 리뷰를 뒤져보니 식세기를 사길 정말 잘했다는 사람과 사고나서 애물단지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거의 반반이였다..그래서 나도 사기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왜 그렇게 호불호가 갈렸는지를 알거같다.
사실 주부가전템들,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등등 편리함 + 필수가 되어버린 가전에 식세기는…모호한 어딘가의 경계에 있다. 확실히 편리성은 있지만 사람의 손으로 직접 세척하는것에 비해서는 아직은 좀 덜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식세기를 사면 분명히 후회할 사람도 정리해봤다.
1.세척한 그릇을 꺼냈는데 고추가루나 말라비틀어진 밥풀이 묻어있는걸 못참으시는 분
2.쌓아놨다가 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바로 설거지하시는분
1번의 경우는 식세기에 거는 기대감이 굉장히 큰 사람으로…보통은 저 경우로 사고 많이 후회하는거 같다. 내가 1년써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절대로 사람손으로 하는것보다는 못하다..그건 팩트다.
하지만 세척한 그릇에 고추가루나 말라비틀어진 밥풀보는것<설거지 내손으로 매일매일 하는것
둘중에 나는 후자쪽에 스트레스가 더 크므로 저런거쯤은 쿨하게 넘길수 있는 사람이 식세기를 사면 만족도가 정말 정말 클것이다.
그리고 밥풀의 경우는 사실 바로 물에 담궈놓지 않으면 정말 돌땡이처럼 그릇에 붙어가지고 손으로 설거지를 해도 잘 떼어내지지 않는다. 고추가루도 마찬가지.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럽게 세척된다.
2번의 경우는 사실 매번 설거지거리가 많으면 상관없지만 그릇몇개나 수저몇개있는데 식세기를 돌리긴 부담스럽다. 그러다보니 2~3끼먹고 몰아서 돌리는 경우가 많아서 혹시나 설거지거리 바로바로 치워야하는분들(그런분들은 애초에 식세기를 안사지 않을까....)에게는 식세기를 비추한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